한때 ‘디지털 교육 혁신’의 대표주자로 불리던 비대면 과외 플랫폼 ‘탑클래스 에듀아이’가 파산 절차를 밟았습니다.
겉보기엔 깔끔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었지만, 실상은 수많은 강사와 학부모에게 금전적 피해를 안긴 구조적 리스크 덩어리였던 셈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사업 실패로 보기엔 그 여파가 너무 큽니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감독 사각지대와 책임 회피 구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300명 강사, 1억 가까운 임금 체불…실제 피해 상황
‘탑클래스 에듀아이’는 2024년부터 비대면 과외 중개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전국 학생들과 강사를 연결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내부 자금난으로 강사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더니, 결국 2025년 5월 15일, 공식적으로 파산을 통보했습니다.
강사들이 밝힌 피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체불 임금 약 9,844만 원
- 돌려받지 못한 장비 보증금 약 540만 원
- 피해 강사 수 약 300명 이상
한 강사는 “12일에는 급여를 준다고 약속했다가, 15일엔 돌연 파산 문자를 보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학부모 피해는 최소 7억 원, 선결제 방식의 허점
더 큰 문제는 학부모 피해자입니다. 에듀아이는 고액 수강료를 선결제받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플랫폼 운영 중단 이후 환불 조치 없이 사라졌습니다.
- 피해 학부모 약 500명 이상
- 평균 선결제 금액 수백만 원대, 많게는 1,200만 원까지
- 피해 추산액은 최소 7억 원 이상
이들은 현재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톡 방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있으며, 집단 고소 및 수사 요청 준비 중입니다.
전단지로 유도, 허위 학력·지역 정보 제공… 신뢰 붕괴
놀라운 사실은, 해당 플랫폼이 불법적·허위 홍보 방식도 병행해 왔다는 점입니다.
- 실제로 대면 과외처럼 보이게 아파트 전단지 배포
- 강사의 실거주지·학력 허위 기재
- 학부모를 속이고 화상 수업으로 유도
서울에 거주하는 강사가 대구 거주로 소개됐고, 졸업하지 않은 강사가 졸업생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소비자 기만이라 볼 수 있습니다.
플랫폼 교육 시장,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하나의 스타트업이 무너진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플랫폼 기반 교육 서비스의 본질적 불안정성"을 목격한 것입니다.
- 플랫폼 사업자는 책임을 회피하고
- 강사와 학부모는 법적 보호 장치 없이 방치된 구조
- 법적 지위가 모호한 '중개자 플랫폼'이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가 미비
이제 우리는 단순한 편리함이나 가격 경쟁력만을 기준으로 교육 플랫폼을 선택해선 안 됩니다.
검증, 공신력, 투명한 수익 구조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 확인된 셈입니다.
피해자 보호, 시스템 재설계가 시급하다
이제 중요한 건 재발 방지입니다.
교육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원의 조사와 플랫폼 규제 프레임이 필요하며, 적어도 다음과 같은 장치가 필수적입니다.
- 선결제 시 환불보증보험 가입 의무화
- 중개 플랫폼 사업자 실명제 및 강사 학력·자격 검증
- 학부모·강사 대상 피해 보상 기금 제도 마련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혁신이 아닌 위협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가 시급합니다.
무너진 신뢰 위에 다시 세울 수 있을까?
탑클래스 에듀아이의 몰락은 단순한 기업 파산이 아닙니다.
이는 디지털 교육산업이 그동안 외면해 온 구조적 허점이 터져 나온 현실입니다.
강사들의 생계, 학생들의 학습권, 학부모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다시 묻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 교육’은 진짜 이 방향이었을까요?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고 싶은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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