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 오후, 서울 강남역 한복판이 일시적인 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의 15층 규모 건물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며 난간에 올라선 채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경찰·소방 총동원…67명 투입, 3시간 30분 대치
오후 3시 4분경 “건물 옥상 난간에 한 남성이 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과 경찰이 즉각 출동했습니다.
출동한 인원은 총 67명, 차량 20대가 동원되었고, 에어매트 설치, 통행 제한, 위기협상팀 투입 등 만반의 대비가 이뤄졌습니다.
해당 남성은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옥상 난간에서 앉았다가 일어서는 행동을 반복하고, 아래를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안 돼요!"라고 외치며 현장을 지켜봤고, 극도의 긴장감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구조 성공… 부상 없이 지구대로 이동
오후 6시 28분, 경찰과 소방이 협업하여 난간에 엎드린 남성의 팔을 급히 잡아당기며 안쪽으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행히 남성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됐으며, 인근 지구대에서 간단한 상담 후 보호자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정치 유세도 취소…현장 분위기 일순 정지
한편, 이 빌딩 아래에서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유세 일정이 투신 소동으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현장에 몰린 시민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통제가 이루어진 탓입니다.
배경은 아직 미확인…이틀 전에도 유사 사건
이번 소동의 정확한 배경과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남역 일대는 이달 초인 5월 2일에도 역삼동 오피스텔 옥상에서 여성의 투신 시도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도심 고층 건물의 안전 관리와 정신건강 위기 대응 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위험 상황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심리 상담 및 위기 개입 체계의 강화가 요구됩니다.
이번 구조가 무사히 이루어진 것은 다행이지만, 그 이면에는 조용한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신호가 숨어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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