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득 채운 함성 속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중심 타선의 맹활약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완벽히 제압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했고, 디아즈는 홈런 2방과 함께 3타점을 추가하며 홈런왕 레이스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삼성은 8-4로 승리하며 시즌 5연승을 질주했고, 17승 12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이 몰아붙이는 흐름이 인상적이었는데,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3번 타자 구자욱이 상대 선발 신민혁의 139km/h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구자욱의 시즌 6호 홈런이자 지난 19일 롯데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습니다.
기세를 이어간 삼성은 구자욱이 홈을 밟은 직후,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만들어내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디아즈는 신민혁의 6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24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5회말에도 김진호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홈런을 추가하며 이날 경기에서만 시즌 10호, 11호 홈런을 연달아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디아즈는 홈런 9개를 기록 중이던 노시환(한화), 패트릭 위즈덤(기아)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고, 30타점으로 타점 부문에서도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삼성 타선은 디아즈와 구자욱 외에도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NC 선발 신민혁을 초반에 무너뜨렸고,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 역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고히 다졌습니다.
비록 NC는 경기 중반 이후 6회와 7회에 각각 2점씩 추격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삼성은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이번 3연전 싹쓸이는 삼성에게 큰 의미가 있는데,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기록한 것은 물론, 1위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선두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팀 내 중심 타자인 디아즈가 완전히 살아나며 장타력까지 더해진 만큼,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삼성의 상승세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디아즈는 단순히 홈런을 많이 친 것을 넘어,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진정한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퇴출 위기까지 거론되던 외국인 타자가 시즌 초반부터 리그 홈런 1위를 차지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모습은 팬들에게도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승리로 5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고,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살아난 덕분에 향후 상위권 도약을 향한 기대감도 한층 커졌습니다. 시즌은 아직 길지만, 디아즈를 중심으로 한 삼성의 중심 타선이 이런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 시즌 내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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