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는 양 팀의 에이스급 선발 투수들이 맞붙은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접전 끝에, KT가 9회 로하스의 적시타로 2-1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소형준의 압도적인 6이닝, 그리고 노시환의 한 방
KT의 선발 소형준은 이날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10 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괴물 같은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최고 구속 148km에 달하는 투심을 주 무기로 삼아 한화 타자들을 철저히 압도했고, 3회 이도윤에게 맞은 3루타를 제외하고는 흠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한화의 엄상백 역시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6 탈삼진 1 실점이라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맞불을 놨습니다. 체인지업 위주의 다양한 구종 운영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자존심을 지켰죠.
KT는 4회 권동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한화는 7회 노시환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 홈런은 노시환의 시즌 9호 포로,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습니다.
9회, ‘미스터 제로’ 김서현을 흔든 로하스의 결승타
팽팽하게 이어지던 흐름은 9회 초 무너졌습니다. 한화는 시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마무리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제구 난조가 문제였습니다.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1, 승기를 가져갔습니다.
이 한 방으로 김서현은 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며 ‘미스터 제로’ 타이틀을 내려놓게 되었고, 반대로 KT는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9회말 위기를 넘긴 박영현, KT 마무리의 안정감
KT는 마지막 수비에서 박영현을 투입했습니다.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노시환을 우익수 뜬 공,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시즌 8세이브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한 줄 요약
- KT 소형준: 6이닝 1피안타 10 탈삼진 무실점 (괴력투)
- 노시환(한화): 시즌 9호 홈런으로 동점포
- 멜 로하스 주니어: 9회 결승 적시타
- 김서현(한화): 시즌 첫 실점, 마무리 실패
- KT 2연패 탈출 / 한화 2연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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