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

김상욱 의원 국민의힘 탈당 – 정통 보수의 붕괴를 고발한 결단

숏클하우스 2025. 5.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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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의원

정치는 선택의 연속이지만, 그 선택이 곧 선언이 될 때가 있습니다.

2025년 5월 8일, 김상욱 의원은 국립현충원을 찾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그 선택은 단순한 당적 변경이 아닌, 정통 보수의 몰락에 대한 고발이자, 정치적 양심의 호소로 읽힙니다.

"더는 정통 보수정당이 아니다" – 탈당의 직접적 이유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왔다. 그러나 이제 그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였다."

이는 단지 당의 노선에 대한 실망이라기보다는, 본인의 충언이 더 이상 수용될 수 없는 구조에 대한 냉혹한 진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외롭고 고된 길임을 자각하면서도, 정치적 원칙과 신념을 우선시하는 결단을 택한 셈입니다.

무소속 선언과 초당적 연대 가능성

그는 탈당 이후 무소속 신분이 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 등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싶다."

이 발언은 진영 논리로부터 벗어난 정치 연대 가능성, 즉 이념보다 '현실적인 해결'을 중심에 둔 정치적 협력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재명과 이준석이라는 서로 다른 스펙트럼의 정치인들과의 접점을 모색하겠다는 메시지는, 향후 김 의원의 행보를 제3지대 정치의 촉매제로 떠오르게 만들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배경: 반복된 당내 갈등과 내부 충돌

김상욱 의원은 울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하는 중도 성향의 정치인으로, 이번 탈당 이전에도 당내에서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 2023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위한 1차 본회의 표결에 참석 → 강한 당원 반발
  • 과거 2012년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이력 → 보수층과의 거리감 부각

이러한 전력은 그가 당의 '중심'보다는 늘 '주변'에 머물게 만들었고, 탈당이라는 결론은 결국 정치적 고립의 결과이자 선택의 귀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론: 탈당은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

김상욱 의원의 탈당은 정치적으로는 손해일 수 있지만, 동시에 정치적 철학을 드러내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더는 기대할 수 없는 당 구조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는 보수정치의 미래를 다시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가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입니다. 그의 행보는, 기존 정치질서에 던지는 하나의 경고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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