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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약 복용해도 될까? 입덧 증상 완화 꿀팁 총정리

숏클하우스 2025. 5.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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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이 찾아오는 순간, 임신의 기쁨이 갑자기 시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냄새 하나에 울렁거리고, 공복이면 토할 것 같고, 먹으면 체한 듯 속이 뒤집히는 그 느낌.

사실, 입덧을 겪는 여성은 전체 임산부의 약 80%에 달합니다. 그만큼 흔하지만, 막상 경험해 보면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 하나’ 막막해지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약을 복용해도 괜찮은지,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오늘은 입덧 증상의 단계별 특징부터, 입덧약 종류와 복용 시 주의사항까지 하나하나 정리해 보겠습니다.
무작정 참기보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입덧의 시작과 증상, 왜 이렇게 괴로울까?

입덧은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오래가는가

대부분의 임산부는 임신 5~6주 차에 입덧 증상을 처음 경험합니다.
가장 심한 시기는 8~10주 사이이고, 보통 12~14주쯤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20주 이후까지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출산 직전까지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입덧 증상들

입덧은 단순히 ‘토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양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 공복 시 메스꺼움: 아침에 가장 흔하며, 식사를 거르면 바로 울렁거림
• 후각 과민: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
• 구토 및 체중 감소: 심한 경우 탈수까지 동반
• 속 쓰림, 변비, 두통 등 소화계 증상 동반

가볍게 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으로 일상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입덧약, 먹어도 될까? 약의 종류와 특징

대표적인 입덧약 ‘디클렉틴’의 정체

입덧약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것은 디클렉틴(Diclectin)입니다. 이는 독실아민(항히스타민제)과 비타민 B6(피리독신)이 결합된 복합제로, 미국 FDA에서도 ‘임산부 복용 안전등급 B’로 승인된 약입니다.
• 효과: 공복 메스꺼움 완화, 수면 유도 효과
• 복용 방법: 자기 전 1정 → 부족할 경우 아침, 점심 추가
• 부작용: 졸림, 집중력 저하, 일시적 무기력

그 외의 약물 대체 옵션
• 마미렉틴: 위장 보호 중심, 위산 역류 동반 시 사용
• 셀티온계열: 속 쓰림+입덧 혼합형 환자 대상
• 입덧캔디·레몬사탕: 약 대신 선택하는 임시방편
• 한방요법: 침 치료나 생강 복용 등은 일부에게 효과 있음

입덧증상이 나타난다면 무조건 참기보다는, 의사 상담 후 조절된 복용이 오히려 태아에게도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입덧을 완화하는 생활 속 실천 팁

식사와 간식,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

입덧은 ‘공복’ 상태가 가장 큰 적입니다. 위산이 나올 때 아무것도 없다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 자주, 조금씩: 하루 5~6회로 나눠 소량씩 섭취
• 기상 직후 바로 섭취: 누운 상태에서 비스킷, 두유 등
• 차가운 음식 활용: 방울토마토, 찬 양배추, 물김치 등이 효과적
• 지나친 당분 피하기: 당이 떨어졌다 급상승하면 메스꺼움이 심해짐

후각 자극 줄이는 실내 환경 만들기
• 실내 공기 순환 자주 하기
• 요리 시 창문 개방 및 마스크 착용
• 냄새에 민감한 음식(고기, 양념류 등) 피하기

잠자리 조절로 입덧 완화 유도
• 높게 베개를 베고 자면 위산 역류 방지
• 이른 저녁 식사 후 잠자리까지 간격 확보

입덧 중 약 복용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

복용 시기와 용량, 반드시 상담을 먼저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임신 초기(4~8주 사이)는 태아의 기관 형성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복용 약물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입덧약이라도 복용 전 반드시 의사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험 적용 여부도 병원마다 다름

2024년 하반기부터 디클렉틴이 일부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따라 여전히 비급여(하루 약값 2천~4천 원)인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약 중단 시에는 점진적으로 줄이기

갑자기 약을 끊으면 증상이 다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1일 2알 이상 복용 중이라면, 1알→반 알→중단 순으로 조절하세요.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입덧 관리법을 찾으세요


입덧은 임산부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누구에게나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약, 음식, 생활습관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덧약은 무조건 나쁘다는 오해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주치의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를 위한 배려가 결국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 기억해 주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로 경험을 공유해 주시거나 주변 분들에게도 함께 알려주세요. 입덧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도, 조금은 덜 힘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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